“7·8월 말고 이때” 2년 연속 한국 찾은 크로아티아 관광청장의 당부
■ 크리스티얀 스타니치치(Kristijan Stanicic) 크로아티아 관광청장 인터뷰

‘미장센 연출의 천재’라고 불리는 영화감독 알프레도 히치콕은 크로아티아를 “전 세계 최고의 일몰”을 품은 나라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전체 면적은 약 5만6500㎢로 한반도 4분의 1 크기다. 우리로 치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합친 정도에 해당한다.
이 앙증맞은 땅에 매해 2100만명에 달하는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크로아티아 인구 400만명의 5배에 달하는 여행자가 매년 나라 곳곳을 채우는 셈이다.
이 대목에서 ‘눈치 게임’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마음 먹고 떠난 여행에서 다른 여행자들에게 치이다가 돌아올 수는 없다.
그래서 인터뷰 첫 질문은 “크로아티아 여행, 언제 가장 추천하시나요”로 시작했다. 크리스티얀 스타니치치(Kristijan Stanicic) 크로아티아 관광청장은 정확한 발음으로 ‘추석’을 언급했다.

수많은 외국 관광청에서 공통적으로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조금 달랐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전 세계 19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딱 3곳만 빼놓고 전부 유럽국가에 위치한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서울, 상하이 그리고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Q 2년 연속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작년 10월에도 같은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때 한국 동료들과 미팅을 하고 ‘티웨이’라는 항공사 경영진과 회의도 했다. 티웨이는 인천-자그레브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항공사다.
Q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A 팬데믹 이후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관광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크로아티아는 자연미, 문화유산, 역사적 유산, 훌륭한 미식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와인, 올리브유, 그리고 트러플, 신선한 해산물 생선, 굴, 새우 등 특별한 먹거리도 많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크로아티아 관광 산업 관계자와 한국 파트너를 연결하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A 여러 나라를 점찍듯 가는 패키지에서 점차 프리미엄 상품, 경험 중심의 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우리 전략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크로아티아는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지다. 한국 여행객은 점점 고품질의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 문화적인 경험, 모험, 역사, 자연미, 훌륭한 미식 등 원하는 것이 다양하다. 크로아티아는 이런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다.
Q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급부상 중인 지역이 있다면.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다음 주(인터뷰 날짜 기준)가 아마 가장 아름다울 것 같네요. 날씨는 아직 따뜻하고 햇볕도 좋고 사람도 적어요. 낮 기온이 25~28도 정도라서 한여름보다 훨씬 쾌적합니다.”
호텔과 관광청 등 오랫동안 관광 업계에 몸 담은 스타니치치 관광청장은 한국 여행객의 특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일반적인 관광은 잘 하지 않는다”며 “늘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하길 원하고 미식, 문화유산 등 다채로움이 있는 여행지를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문화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주요 국가 순위를 보면 1위가 독일이다. 그다음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 △영국 △미국 순이고 한국은 대체로 10위와 20위 사이에 위치하는데 해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다.
Q 새로운 곳을 찾아가기 좋아하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숨은 여행지를 추천해달라.


그는 크바르네르 지역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섬으로 말리 로신(Mali Lošinj)을 골랐다. 말리 로신은 ‘활력의 섬(Island of Vitality)’이라는 별칭을 지녔다. 나무와 숲이 우거져 공기가 특히 좋은데 며칠 머물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숨겨진 여행지 추천은 계속 이어졌다. 스타니치치 관광청장은 시베니크의 요새와 베니크 성 야고보 대성당 그리고 크르카(Krka) 국립공원, 코르나티 군도(Kornati Archipelago) 등을 볼 수 있는 달마티아 시브니크(Dalmatia Sibenik) 지역도 언급했다.


“여행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활동과 체험이 얼마나 풍부한지 알리고 싶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오랜 관광 전통을 지녔어요. 연중 내내 다양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아티아에서 충만한 인생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도네시아 발리 제쳤다…아시아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뽑힌 이곳 - 매일경제
- 현대차가 만든 이 트럭…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 매일경제
- LG전자 또 일냈다…20만원 안 되는데 프리미엄 기준 제시한 이어폰은 - 매일경제
- 미국인 지갑 털기 시작한 트럼프 관세…한국 협상력 높아질까 - 매일경제
- ‘10만 전자’ 코앞인데…미국법원, 삼성전자에 6000억원대 배상 평결 - 매일경제
- 철밥통인줄 알았는데 4000명 잘렸다…미국 공무원 대규모 해고 시작 - 매일경제
- “야근한다고 나갔는데”…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인대회 참가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전라도 엄마 120만원 산후조리원 갈때…강남 엄마 수천만원 쓴다 - 매일경제
- “수치가 올라야 하는데”…‘백혈병 투병’ 고백 차현승이 전한 근황 - 매일경제
- 통산 OPS 0.660 박찬호가 100억? 한국 야구 부끄러운 민낯 보여준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