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거의 전량 수입 '맥주 효모'...국산 토종으로 대체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신(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맥주 제조용 효모를 국산 토종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리를 싹 틔운 맥아와 홉, 물을 섞어 당화 과정을 거친 수제 맥주에 토종 액상 효모를 첨가합니다.
이후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면 수제 맥주가 완성됩니다.
[이연진 / 수제 맥주 제조 농가 : 아무래도 신선한 효모를 제때 공급받기 때문에 여러 번 만들어도 그때그때 만드는 맥주 품질의 편차가 없는 것 같아요.]
맥주의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효모'.
알코올과 탄산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효모는 누룩이나 과일에서 분리 추출합니다.
그런데 이 효모는 그동안 사실상 거의 전량 수입이었습니다.
약 230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수입 효모 시장을 대체할 국산 토종 효모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냉동고의 온도는 영하 80도, 한마디로 극저온인데요. 토종 효모 균주는 바로 이곳에서 보관됩니다.
개발된 토종 효모는 16종.
전부 다 활성도가 뛰어난 액체로 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조용 효모 100여 종이 확보됐는데 수입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맛과 풍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도형 / 토종 효모 개발 업체 대표 : 수입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긴 유통 기간은 효모의 활성을 낮추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활성이 90% 이상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이 토종 효모는 현재 250여 곳의 맥주 양조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류호인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앞으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양조용 효모가 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이런 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발굴하겠습니다.]
이 업체의 토종 효모는 조만간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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