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24년 만에 홈에서 5골차 패배→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주대은 기자 2025. 10. 11.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24년 만에 홈에서 나온 5골 차 패배다.

그만큼 브라질의 벽이 높았다.

브라질이 무려 14번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한국은 슈팅을 4번만 기록했다.

홍명보호 선수들도 브라질과 격차를 실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무려 24년 만에 홈에서 나온 5골 차 패배다. 그만큼 브라질의 벽이 높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세웠다.

경기 초반 한국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13분엔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절묘한 패스가 연결되며 이스테방 윌리앙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득점 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2분엔 호드리구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전 들어 홍명보호가 무너졌다. 믿었던 김민재마저 실수를 범했다. 후반 2분 김민재가 이스테방의 압박에 당해 공을 빼앗겼다. 이스테방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호드리구, 후반 32분 비니시우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한국의 0-5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한국의 완패였다. 브라질이 무려 14번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한국은 슈팅을 4번만 기록했다. 그중 유효 슈팅은 한 차례 밖에 없었다. 볼 점유율도 41대 59로 밀렸다. 한국이 홈에서 0-5로 패배한 건 지난 2001년 프랑스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홍명보호 선수들도 브라질과 격차를 실감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은 "선수끼리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12~13명이 뛰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강했다"라며 "여전히 답을 못 찾았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조유민과 쓰리백을 구성한 김주성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다 인상적이었다. 난 수비수다 보니까 맞붙은 공격수 3명 모두 너무나 빨랐고 기술도 좋았다. 지금까지 상대해 왔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이스테방을 상대했던 이태석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많은 만큼 상당히 고생했다"라며 "그런 선수를 상대해 본 건 처음이다. 왜 그런 높은 레벨의 팀에서 그렇게 큰 몸값을 받으며 뛰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에선 조별 예선부터 브라질 같은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설령 유리한 조 편성을 받아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결국엔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세계의 벽을 실감한 홍명보호가 이번 경기를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