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평가전 0대5 '완패'…'스리백 수비' 전혀 안 통했다

이한길 기자 2025. 10.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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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젯밤 브라질에 0대 5 완패를 당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야심 차게 내놓은 스리백 수비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도 빛이 바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빗속에 열린 경기, 브라질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전반 12분, 우리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패스가 이스테방의 오른발에 정확히 걸렸고 단 한 번의 터치가 골로 이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중앙 수비수만 3명을 두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두터운 수비진 사이를 요리조리 파고들며 빈틈을 찾아 두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물론 중간에 '포백'으로 한 번 바꿔볼 생각도 했었지만 이 경기를 마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중간에 변화 없이 갔습니다.]

스리백을 고집한 결과는 악몽 같았습니다.

후반 2분 만에 브라질은 김민재의 결정적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로 연결했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실수로 인해서 골도 먹고, 실력 차이로 인해서 골도 먹고 했는데.]

2분 뒤,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왔습니다.

브라질은 강한 압박으로 백승호의 실책을 유도해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역습에 무너지며 다섯 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이 0대 5로 진 건 히딩크 감독 시절인 2001년 프랑스전 이후 24년 만입니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작은 실수를 하나 하더라도 이런 세계적인 팀들은 분명히 저희를 치명적으로 아프게 할 수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이강인은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다른 부분보다 그냥 경기 끝나고 많은 팬분들한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는데.]

대표팀은 다음 주 화요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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