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평가전 0대5 '완패'…'스리백 수비' 전혀 안 통했다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젯밤 브라질에 0대 5 완패를 당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야심 차게 내놓은 스리백 수비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도 빛이 바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빗속에 열린 경기, 브라질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전반 12분, 우리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패스가 이스테방의 오른발에 정확히 걸렸고 단 한 번의 터치가 골로 이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중앙 수비수만 3명을 두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두터운 수비진 사이를 요리조리 파고들며 빈틈을 찾아 두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물론 중간에 '포백'으로 한 번 바꿔볼 생각도 했었지만 이 경기를 마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중간에 변화 없이 갔습니다.]
스리백을 고집한 결과는 악몽 같았습니다.
후반 2분 만에 브라질은 김민재의 결정적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로 연결했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실수로 인해서 골도 먹고, 실력 차이로 인해서 골도 먹고 했는데.]
2분 뒤,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왔습니다.
브라질은 강한 압박으로 백승호의 실책을 유도해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역습에 무너지며 다섯 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이 0대 5로 진 건 히딩크 감독 시절인 2001년 프랑스전 이후 24년 만입니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작은 실수를 하나 하더라도 이런 세계적인 팀들은 분명히 저희를 치명적으로 아프게 할 수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이강인은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다른 부분보다 그냥 경기 끝나고 많은 팬분들한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는데.]
대표팀은 다음 주 화요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박성재도 ‘CCTV에 찍혔다’…양복 주머니서 ‘문건’ 꺼내
- "윤석열 체포 막으려 권총 준비"…전 경호처 간부 ‘중대 증언’
- [단독] 순방 취소 ‘핑계’ 공문 봤더니…갑자기 ‘의료파업·북한 탓’
- 통일교, 해외 정치권에도 ‘수십만달러’…‘국힘 집단 가입’ 수사 집중
- [단독] 신혼부부 덮친 ‘신호위반’ 트럭에 참변…블랙박스 봤더니
- 트럼프, 중국 ‘희토류 통제’에 ‘관세 맞불’…경주서 회담 ‘불투명’
- 미·중 무역 갈등, 뉴욕 증시 ‘패닉’…빅테크 시총 ‘1,100조’ 증발
- ‘3대 특검’ 수사기간 모두 연장…버티는 윤 조사 ‘최대 난제’
- [단독] ‘10조’ 유치했다던 ‘1호 영업사원’ 윤석열…실제 투자액은 ‘16.6%’
- 북, 새 ICBM ‘화성-20형’ 첫 공개…한·미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