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골든 주인공이야”…케데헌 첫 라이브 무대 등판한 3인방 [이번주인공]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5. 10.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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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에 달했던 징검다리 추석 연휴 기간, 10월 둘째 주에 화제를 모은 ‘이번주인공’을 소개합니다.

‘Up, Up, Up’ 케데헌, 美그래미도 노린다…‘골든’ 라이브 선보인 이재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서 글로벌 히트곡 ‘골든’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레이 아미, 이재, 오드리 누나(왼쪽부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 목소리를 맡은 한국계 가수들이다. 사진제공=‘지미 팰런 쇼’ 엑스(옛 트위터)
‘Oh, up, up, up with our voices/ 영원히 깨질 수 없는/ Gonna be, gonna be golden’(‘골든’ 가사 중)

드디어 원곡자의 라이브가 공개됐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와 함께 주제가 ‘골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선 통산 8주째 1위를 지키고 있죠.

극 중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 목소리 주인공인 이재(루미 역), 오드리 누나(미라 역), 레이 아미(조이 역)가 미국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첫 공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8일 공개된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 쇼)의 3분 50초 길이 영상인데요. 이미 이틀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습니다. 앞서 5일엔 3인방이 미국 NBC의 코미디 예능 ‘세러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죠.

특히 곡의 멜로디와 가사를 직접 쓰고 노래까지 부른 K팝 작곡가 이재를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달 중 넷플릭스가 주최하는 공식 기자간담회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연 등 본격적인 국내 행보에도 나섭니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인 그래미 시상식이 약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우수 영화주제가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려 있죠.

이재는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도 예고했는데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4일에 신곡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작품 성공과 함께 큰 관심을 받으면서 “아티스트란 정해진 틀 안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예술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요. 10대 시절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데뷔가 무산됐고, 작곡가로서도 오랜 무명 시기를 보낸 진솔한 이야기가 극중 고난과 좌절을 극복한 ‘루미’와도 닮았습니다. (▶본지 인터뷰데뷔 못한 SM 연습생, K팝 애니 주인공 목소리로 부활”)

‘연락두절’ 노벨상 수상자의 디지털 디톡스...美면역학자 프레드 램즈델
2025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인 프레드 램즈델. 하이킹 여행 중 노벨위원회 측과 20시간 동안 연락 두절된 해프닝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Sonoma Biotherapeutics
일생일대의 업적을 이룬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로키산맥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과학자라니, 로맨틱하지 않나요. 저명한 학자들도 함부로 해외 발신 전화는 받지 않는다는 점까지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구나’ 생각하게 만든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프레드 램즈델의 사연입니다. 그는 지난 6일(스웨덴 현지시간) 면역학 연구 업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정작 노벨위원회 측은 그에게 이 사실을 즉시 전하지 못했습니다. 램즈델이 소속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대변인은 “그가 전기·통신이 연결되지 않는 곳으로 하이킹을 떠나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램스델이 토마스 페를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과 정식으로 통화한 건 스웨덴 시간으로 7일 오전 6시 15분. 사무총장이 첫 통화를 시도한 때로부터 20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여행 중간에 통화 가능 지역에서 수신한 축하 문자 등으로 상황은 인지했지만, 이동이 계속되고 시차까지 엇갈리며 오랫동안 연락이 지연된 겁니다.

램즈델과 공동 수상한 또 다른 미국인 학자 메리 E. 브렁코도 페를만 사무총장이 남긴 ‘음성 메시지’로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다죠. 브렁코는 스웨덴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 것을 보고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앞서 2008년엔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마틴 챌피 미국 컬럼비아대 박사는 “자는 동안 전화벨 소리를 들었지만 이웃집 전화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철금속 자립’ 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면
고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소재 국산화의 초석을 다진 ‘비철금속 업계의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6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그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고려아연 창립 때부터 부친인 고(故) 최기호 창업주와 함께하며 회사를 아연·연 등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끌었습니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1974년 서른넷의 나이에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고려아연의 도전은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자금, 자원, 기술 등 모든 게 부족했던 환경에서 세계 1위 제련기업을 키워냈으니 말입니다. 창립 4년 만인 1978년에 울산 울주군 온산에 국내 최초의 대형 비철제련소를 완공했고, 1980년대엔 기술연구소를 세워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구축했습니다. 1990년 기업공개(IPO)로 경영 투명화를 이뤘죠.

‘100년 가는 회사가 위대한 회사’라는 신념 아래, 고인의 리더십은 늘 조직을 중시했습니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구조조정, 명예퇴직 없이 임직원을 챙겼습니다. 창립 이래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 없이 102분기 연속 흑자도 기록했습니다. 생전에 남긴 “고려아연은 큰 바위 몇 개를 쌓아 올린 게 아니라 흙가루 하나하나를 정성 들여 다져놓은 모양”이라는 말이 그의 뜻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장례 기간 중 빈소를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10여 종의 기초 소재는 반도체(게르마늄, 인듐), 자동차(아연, 연), 이차전지(인듐, 비스무트) 등 오늘날 우리 첨단 산업의 근간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고인의 도전은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기반을 세운 역사적 출발점이었다”고 노고를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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