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인 꺾은 신진서, 3년 연속 란커배 결승행···당이페이와 12일부터 결승 3번기 격돌
윤은용 기자 2025. 10. 11. 19:13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3년 연속 란커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11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중국 판인 8단을 상대로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하변 전투에서 유리한 형세를 만든 뒤 상중앙의 거대한 흑 대마를 공격해 판인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신진서는 1회 대회부터 3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신진서는 1회 대회 결승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 1-2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2회 대회 결승에서 다시 구쯔하오를 만나 2-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의 상대는 당이페이 9단이다. 당이페이는 리친청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당이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등 9승5패로 앞서 있다.
란커배 결승 1국은 12일 열린다. 2국과 3국은 14·15일 열린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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