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아반도 vs SK : 전희철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안양/조영두 2025. 10.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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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도가 강했던 SK를 상대로 또 한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따라서 필자는 당연히 아반도가 SK전에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4쿼터 SK의 추격에 다소 고전하던 정관장은 승부처 아반도를 앞세워 75-66으로 승리했다.

SK를 상대로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아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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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아반도가 강했던 SK를 상대로 또 한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맞대결.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SK 전희철 감독이 이야기했다. “아, (렌즈)아반도가 우리 팀만 만나면 잘하는데···.”

아반도는 SK 킬러다. 2022-2023시즌 SK전 5경기 평균 20.4점 4.0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즌 평균 기록 9.0점 2.3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비교해 스탯이 훨씬 좋았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2023-2024시즌에도 SK와의 2경기에서 평균 10.0점 5.5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시즌 아반도의 평균 기록은 9.9점 4.3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

그러나 전희철 감독의 말을 들은 필자는 웃으며 답했다. “감독님 오늘(11일)은 아닐 것 같아요.”

이유가 있었다. 아반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정관장으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안양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관장을 나간 뒤 소속 팀이 없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오프시즌 비자 발급 문제로 팀 합류가 다소 늦어졌고, 경기 감각과 체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SK와의 경기 전까지 아반도는 정규시즌 3경기에서 평균 15분 10초를 뛰며 3.3점 4.3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에 유도훈 감독은 아반도를 중용하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필자는 당연히 아반도가 SK전에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필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아반도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스틸까지 해내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했다. 2쿼터에도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 등으로 6점을 추가했다. 전반에만 10점을 책임지며 변준형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들어 득점이 없었던 아반도는 승부처였던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렸다. 4쿼터 SK의 추격에 다소 고전하던 정관장은 승부처 아반도를 앞세워 75-66으로 승리했다.

아반도는 32분 51초를 뛰며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2개를 적중시켰고, 2점슛은 7개 중 4개가 림을 갈랐다. 필드골 성공률은 50%. 여기에 스틸 4개와 블록슛 1개까지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했다.

SK를 상대로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아반도. SK 입장에서는 전희철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경기였다. 이 자리를 빌려 전희철 감독님께 한 마디 드려야 될 것 같다. “감독님 제가 틀렸습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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