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한국인 대학생 사망…중국인 3명 검거

권혜미 2025. 10.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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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사법 당국이 중국인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캄포트주 지방법원 검찰청은 "지난 8월 8일 보코산 인근 차량에서 발견된 한국인 박모씨(22)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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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박씨
사망한 채로 발견…“극심한 고문”
중국인 3명 검거, 불법감금 등 혐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사법 당국이 중국인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캄포트주 지방법원 검찰청은 “지난 8월 8일 보코산 인근 차량에서 발견된 한국인 박모씨(22)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용의자 3명.(사진=캄보디아 경찰청)
숨진 박씨는 발견 당시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신체 곳곳에 심한 멍과 혈흔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당국은 부검 결과 박씨의 사망 원인을 ‘극심한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했다.

현지 경찰은 중국 국적의 차량 운전자 리씨(35)와 동승자 주씨(43)를 즉시 체포했고, 이후 수사를 통해 박씨가 사망 전 감금돼 있던 범죄단지에서 추가 용의자 류씨(35)를 검거했다.

캄보디아 검찰은 이들 3명에게 살인 및 불법감금, 온라인사기 등 혐의를 적용했고 현재 캄포트 지방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중국인 용의자 2명이 도주 중이며 현지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 17일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일주일 만에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

박씨가 출국한 뒤 한 남성은 박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박씨의 감금 사실을 알리며 5000만원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이후 약 2주 뒤인 8월 8일 박씨는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박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20대 남성도 국내에서 검거됐다.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용 대포통장 모집책으로 일하며 박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시신 송환·인도와 관련해선 외교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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