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에 동전 넣지 말라”…일본 삿포로가 주민들에게 금지 명령 내린 이유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10.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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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 도시 삿포로가 화장할 때 관에 10엔 동전을 넣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는 지난 4월부터 화장터에 공식 공지를 내려 관에 10엔 동전을 넣는 것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전통적으로 관에 10엔짜리 동전을 넣는다.

하지만 삿포로시의 화장률이 매년 증가하면서 10엔 동전이 화장장에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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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 도시 삿포로가 화장할 때 관에 10엔 동전을 넣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사진출처 = SCMP]
일본 북부 도시 삿포로가 화장할 때 관에 10엔 동전을 넣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는 지난 4월부터 화장터에 공식 공지를 내려 관에 10엔 동전을 넣는 것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전통적으로 관에 10엔짜리 동전을 넣는다. 사자가 산즈강을 건널 때 타는 나룻배의 요금 명목이다. 죽은 자의 영혼이 환생하기 전 이 강을 지나야 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삿포로시의 화장률이 매년 증가하면서 10엔 동전이 화장장에서 문제가 됐다.

시청 직원인 후지타씨는 “화장하는 동안 금속 동전이 녹아서 내부에 달라 붙는데 이를 직접 제거해야 한다”며 “최대 1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은 동전의 얼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화장대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부연했다.

지역 장의 서비스 제공업체 직원은 “이 관습은 산즈강을 건너는 데 드는 요금으로 고대 일본의 화폐 단위인 6몬을 지불한다는 신화에서 유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지역의 한 주민은 “이제 부모님이 산즈강을 건널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화장터는 전통적인 신앙을 존중하면서도 동전 사용을 막기 위해 ‘고대 동전 6개’가 인쇄된 종이를 준비하기도 한다.

삿포로는 동전 외에도 봉제 인형, 와인, 스마트폰 등도 관에 넣지 말라고 권고했다. 장비가 손상되고 환경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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