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이 디트로이트와의 연장 15회 혈투 끝에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5전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2패를 쌓은 시애틀은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시애틀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조쉬 네일러가 2루타를 쳤다. 미치 가버 타석에서 도루로 3루에 안착한 네일러는 후속 타자 가버의 희생플라이로 홈 베이스를 밟아 1-0 리드를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가 2루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선 케리 카펜터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1-2로 만들었다. 후속 타자 3명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시애틀은 7회 따라잡았다. 1사 후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네일러의 우전 안타로 1·2루가 채워졌다. 대타로 나선 도미닉 칸조네가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의 2구째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균형은 오래도록 깨지지 않았다. 승부가 결정된 건 연장 15회 말이다. 선두타자 J.P.크로포드가 안타를 쳤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칼 롤리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는 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고 상대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2루에 안착했다.
1사 2·3루가 만들어지자 디트로이트 벤치는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후속 타자 폴랑코가 끝내기 우전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장장 5시간 가까이 이어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타릭 스쿠발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삼진 13개를 잡는 괴력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호투의 빛이 바랬다. 스쿠발은 2회말 2사 후 시애틀 빅터 로블레스부터 4회말 마지막 타자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까지 7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대 MLB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시애틀은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13일 열린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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