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낸 종신 보험료 당겨 쓰세요”…현금 인출과 보장도 된다는데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5. 10. 11. 14: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 도입
종신보험 성격 다양해진 상품 출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달 중 사망보험금을 살아생전 연금처럼 쓸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를 앞두고 납부를 마친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인출하거나 연금·보장을 동시에 받는 등 종신보험의 성격이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일정 조건을 갖추면 납부한 보험료를 100% 인출하고 사망 보장도 받을 수 있는 골든 종신 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즉 최소 납부기한과 거치 기간을 채우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인출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40세 남성이 매달 120여만원을 7년간 내는 종신상품에 가입하면 47세 때 1억300여만원의 보험료 납부를 마치게 된다. 이후 거치 기간 5년을 마친 53세부터는 보험료를 10년에 걸쳐 인출할 수 있다. 가입자는 매년 보험료를 10%씩 인출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목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망 보장도 유지된다.

또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더라도 사망 보장을 유지, 연금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면 사망 보장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한화생명은 최근 종신보험을 연금전환하면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을 보증하는 하나로H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보험금과 환급률이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가령 40대 남성이 1억원 종신보험에 10년납으로 가입한 뒤 10년 차 땐 사망보험금은 2억5000여만원, 환급률 104.5%를 보인다. 이후 15년 차는 3억4800여만원에 환급률 125%, 20년 차는 환급률이 145%까지 오르는 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종신보험 다시 관심받나…사후보단 생전 활용
이처럼 최근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연금처럼 미리 받을 수 있는 유동화 도입을 앞두고 종신보험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종신보험의 관심과 필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종신보험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사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인식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었다. 또 다른 상품에 비해 매달 내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고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수요가 감소했던 것이다. 이에 업계는 무저해지 5·7년 단기납 종신보험 등 납부 기한과 보험료를 낮춘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변화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이 사망을 보장하거나 사후에 물려준다는 개념에서 더 확장된 셈”이라며 “생전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보험료 납부가 끝난 종신보험을 유지하고 있다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연금처럼 미리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이달 중 시행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