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최고 레전드 "우리는 자만심에 가득한 패배자들이었다" 일침에 맨유 레전드 발끈 "우리에게 무례한 발언"

김건호 기자 2025. 10.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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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렇게 말하는 건 선수였던 우리에게 무례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는 최근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

제라드는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 출연해 잉글랜드 대표팀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모두 자만심에 가득 찬 패배자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TV를 보면 제이미 캐러거가 폴 스콜스 옆에 앉아서 팬 토론을 하는데, 마치 20년 동안 절친이었던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리고 캐러거와 게리 네빌의 관계를 봐도 20년 지기 친구처럼 보인다. 나는 지금 너(퍼디난드)와 예전보다 훨씬 더 가깝고 친하다고 느낀다. 15년 동안 같은 대표팀에서 뛰었을 때보다도 말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왜 그때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로서 서로 연결되지 못했을까? 그건 잉글랜드 내 문화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하나로 연결되지 못했다. 각자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친하지도, 연결되지도 않았다. 팀이 아니었다. 우리는 한 번도 진정으로 강하고 좋은 팀이 된 적이 없었다"며 "나는 그게 싫었다. 즐겁지 않았다. 방도 싫었다. 잉글랜드 대표로 뛰는 건 정말 자랑스러웠다. 훈련 세션도 즐거웠다. 하지만 하루에 90분뿐이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런던이든 어디든 혼자였다"고 밝혔다.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엄청난 이름값을 자랑했다. 네빌, 퍼디난드, 존 테리, 애슐리 콜,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조 콜, 마이클 오언, 루니 등이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냈다. 제라드는 그 원인 중 하나로 팀이 뭉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이 이야기를 들은 루니는 "물론 우리는 아무런 우승도 하지 못했다. (제라드가) 그렇게 말한 표현은 나와 생각이 다르지만, 무슨 뜻으로 말했는지는 안다"며 "당시 드레싱룸에는 강한 성격의 선수들이 많았다. 지금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우리보다 태도가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건 선수였던 우리에게 무례하다. 우리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는 "진실은 때로 아플 수 있으며, 비록 오래된 이야기일지라도 제라드의 발언은 루니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루니가 2006년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검사받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다가, 독일 바덴바덴의 대표팀 숙소로 복귀하며 남긴 ‘빅맨이 돌아왔다’라는 불후의 말을 남긴 선수라는 점이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만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자만이겠는가? 제라드, 테리, 콜, 램파드 같은 선수들이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상상해 보라"라며 "그로부터 몇 주 뒤, 루니는 포르투갈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잉글랜드는 탈락했다. 베컴, 루니, 램파드, 제라드, 테리, 퍼디난드,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왼쪽 수비수 중 한 명인 콜을 포함한 팀이었음에도 그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8강을 넘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운이 나빴다’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라드는 이미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루니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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