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병이라면…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적금부터'

따독다독 재테크 크리에이터 2025. 10. 11. 10: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독다독의 즐겁다 노후
사회초년병 위한 재테크 팁
노후 준비 빠를수록 좋지만…
시간과 싸움 견딜 수 있어야
현금 흐름 파악하는 게 우선
목돈 만드는 적금 먼저 운용
노후 준비 시작은 연금저축·IRP

'100세 시대'에 노후를 준비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문제는 언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느냐다. 개인별 사정이나 상황이 너무나 다른 탓에 해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 노후 준비의 황금률은 없을까. 더스쿠프가 새 연재 '따독다독의 즐겁다 노후'를 준비했다, 금융사 연금컨설턴트로 일하는 필자의 다양한 노후 준비팁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 편, 노후준비의 경로다.

노후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노후와 은퇴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애주기별 이벤트 중 하나다. 노후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수명이 길어진 지금, 짧게는 20년 길게는 30~40년간 소득 없이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2023년 기준 38.2%·통계청).

그렇다면 노후 준비는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결혼 이후, 아이를 낳은 다음,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선 직후 등 다양한 시점이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최적의 시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첫 월급명세서의 숫자를 보고 놀라고, 각종 생활비로 금방 '텅장'이 되는 걸 경험하는 바로 그 때가 적기다.

■ 경로① 흐름 = 문제는 어떻게다. 말이 쉽지 사회초년병이 노후 준비의 경로를 스스로 터득하는 건 어려운 과제다. 필자는 현금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라고 말한다. 취업에 성공하면 소득이 발생한다.

그 소득의 사용처를 필요 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을 구분하는 건 노후 준비의 첫번째 발걸음이다. 그후 3~4개월간의 현금 흐름을 분석하면 '자시만의 사용처'가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는 '그게 무슨 솔루션이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회초년생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돈이 생기면 돈 쓸 일도 많아지는 게 직장인의 삶이어서다.

■경로② 분배 = 현금 흐름을 파악했다면 이제부턴 소득을 분배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시작은 적금이 좋다. 노후 준비는 한두해만 하는 게 아니다. 10년 이상 관련 상품을 운용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를 견딜 만한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적금이다.

만기 6개월에서 1년짜리의 짧은 적금부터 3년 이상의 납입 기간이 비교적 긴 적금을 통해 돈을 모으는 재미와 만기 시 목돈을 찾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은 금액으로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해 안목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 경로③ 상품의 선택 = 두가지 경로를 밟았다면, 이제 '상품'을 선택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다양한 노후 준비 방법과 상품이 있지만 가장 좋은 출발점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하는 거다.

두 상품은 퇴직 후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두 상품 모두 55세부터 수령이 가능해 만 65세부터 지급되는 국민연금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최근 임금피크제(임금을 조금씩 줄이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상품은 필히 눈여겨봐야 한다.

그럼 두 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세액공제 혜택은 익히 알려진 장점 중 하나다. 연금저축은 최대 연간 600만원의 납입액에 16.5%(총급여 5500만원 이상 13.2%)의 세액을 공제해 준다. 연간 99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개인형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900만원까지(연금저축 600만원+IRP 300만원) 16.5%(총급여 5500만원 이상 13.2%)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으로 600만원(월 50만원)을 납입했다면 개인형 IRP로 최대 49만5000원(300만원×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두 상품을 합치면 연간 148만5000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세액공제 혜택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연금저축 600만원+개인형 IRP 300만원'이라는 단순한 조합만 잊지 않으면 된다.

물론 단점은 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는 모두 노후를 준비하는 상품이다. 그만큼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데, 기본은 5년 이상이다. 혹자는 "5년 정도는 채우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호언장담할지 모르지만, 적립금을 꾸준히 내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중도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무척 크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무엇보다 납입 기간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운용수익엔 16.5%의 기타소득세를 물린다. 개인형 IRP는 중도 해지 자체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참고: 개인형 IRP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매하거나 노동자 또는 부양가족이 6개월 이상 요양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두 상품에 가입하는 소비자의 의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건데, 필자가 노후 상품에 가입하기 전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껴보라고 권유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연금저축·개인형 IRP와 함께 사회초년생이 관심을 가져야 할 노후 준비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음편에선 상품 선택 그 이후의 경로를 살펴보도록 하자.

따독다독 재테크 크리에이터 | 더스쿠프
ddadok.motivation@gmail.com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