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NH농협중앙회 회장 “농촌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지역상생의 길]
강호동 NH농협중앙회 회장은 시골 출신이다. 1987년 경남 합천의 율곡농협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조합원 1000명이 갓 넘는 소농(小農) 지역이었지만 ‘농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의 나이 마흔 넷, 농협 근무 20년째 되는 해인 2007년, 강 회장은 처음 조합장에 올랐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하며 16년간 조합장 임무를 완수했고, 2024년 1월, 17년 만에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 투표로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농협은 농촌인력중개센터와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유·무상으로 인력을 지원하는 중이다. 올 8월말 기준으로 유상인력 102만명, 무상인력 56만명을 공급했다. 앞으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특정 시기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가의 특성을 감안한 정책도 내놨다. 농협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8월말 기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한 농협은 85개소로 총 2530명의 외국 인력을 공급했다. 앞으로 정부부처와 협력해 농가가 제때 일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제주농협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구축해 제주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맞춤 사례를 발굴해 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강 회장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단순한 농촌 문제로 보지 않는다. 국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농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재정 보완은 물론, 환경 정화 활동과 희망 농촌 공간 정비 사업을 통해 농촌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이 고향 농촌을 지원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이를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소멸위기 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879억원에서 올 9월 기준 492억원을 모금했다.

강 회장은 “지방 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농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멸위기지역 문제는 단순히 농촌의 인구 문제가 아니라 식량안보·환경·공동체 유지라는 국가적 가치와 직결돼 있는 만큼 이를 풀어갈 핵심 키워드는 연결·지속·활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미 율곡농협 조합장 때 이 세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바 있다. 재임 당시 율곡농협 직원의 1인당 경제사업량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10억원에 육박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협이 직접 농장을 운영하는 생장물사업을 진행했고, 당시 직원들은 생산에서 가공, 판매 전 과정을 실천하며 지금의 농작업 대행사업이 안착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결국 농협과 현장을 연결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 물론 농촌 전체가 활력이 넘치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 본 기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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