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OK' 구자욱의 외야 수비 나간다, 418홈런 거포 드디어 지명타자 기회 받다 [준PO]


[OSEN=인천,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포스트시즌 첫 외야 수비에 나선다.
지난달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지명타자로만 출장했던 구자욱이 다시 외야 수비를 소화하면서 타격감 회복과 팀 전력 운용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20일 잠실 LG전 수비 도중 미끄러지며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21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소견만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당시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자욱이 라인업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기용해 수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자욱은 정규 시즌 잔여 경기는 물론 와일드카드 1,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비로 인해 선발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자욱이 좌익수로 나서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었다. 이번 가을 무대에서 구자욱이 외야 수비를 맡는 건 처음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천 취소돼 하루 미뤄져도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대타로 1타석만 출장한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첫 선발 출장한다.
구자욱의 외야 복귀는 단순한 선발 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4도루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에 핵심 역할을 했다. 다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다소 주춤했다.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흔히 타격감이 떨어질 때 수비를 병행하며 리듬을 되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자욱이 외야를 맡게 되면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어 벤치 운용 폭도 넓어진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는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다. 찬스 때 한 방이 필요할 때 대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와 벤치에 주는 압박감이 크다"고 박병호 효과를 기대했다.
결국 구자욱의 외야 복귀는 ‘컨디션 회복’과 ‘전력 최적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 구자욱만 살아나면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이제 ‘캡틴의 부활’을 기다린다. 구자욱이 공수 양면에서 동시에 빛날 수 있을지, 그 첫 무대가 곧 펼쳐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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