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던졌지만..." 첫 가을야구서 난타→에이스의 반성, 이제 명예회복 노린다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반성과 함께 호투를 약속했다.
후라도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104구를 던진 그는 사사구는 3개를 내주고 삼진은 단 1개밖에 잡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믿었던 에이스가 흔들렸다. 단판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삼성이었지만 후라도의 부진으로 1경기 더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했다.
후라도는 삼성의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다. 올 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최고 투수 성적을 썼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23, 2024시즌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냈다.
첫 가을야구라는 부담감이었을까. 후라도는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이고 말았다.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후라도는 "컨디션이 좋았지만 NC 타자들이 준비를 잘 해왔더라. 열심히 던지긴 했지만 NC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 2차전에서 원태인이 잘 던져서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느낌은 어땠을까. 후라도는 "다르게 느껴졌다. 아드레날린 자체가 달랐다. 만약 첫 포스트시즌이 아니었다면 결과가 조금 더 다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후라도는 다음 등판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오는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몸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큰 변화가 없다면 SSG에서는 앤더슨이 나온다. 에이스들끼리의 맞대결이다.
이에 후라도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삼성 타자들도 SSG 타자들 모두 좋기 때문에 그날 가봐야 알 수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104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비로 인한 하루 휴식은 반갑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에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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