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나오던 문제가 韓국대서도 터졌다... 김민재 치명적 실수→충격의 '최저 평점'

이원희 기자 2025. 10. 11.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물 수비수답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 4.1을 부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김민재가 브라질 쿠냐의 저지에 파울 휘슬이 울리자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먹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괴물 수비수답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된 브라질 공격진은 역시 강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공격을 막기 위해 스리백을 내세웠으나 속절없이 무너졌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0-2로 지고 있던 후반 3분 김민재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 트래핑 실수에 이어 어정쩡하게 볼을 걷어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브라질 공격수 에스테방(첼시)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에스테방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듯 탄식을 내뱉었다.

결국 최하 점수까지 받았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 4.1을 부여했다. 5골을 내준 골키퍼 조현우(울산HD)의 평점 4.2보다도 낮았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 23분 환상적인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 역습 공격을 저지하는 등 좋은 수비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최종 평가는 좋지 않았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뮌헨으로 이적한 뒤 종종 치명적인 미스를 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독일 현지 언론들도 김민재의 실수 부분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터졌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전 실점 장면에서 여러 장면이 나왔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인 실수는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김민재 선수가 다음 경기엔 실수를 안 할 수도 있다. 지난 미국 원정에 비해 압박이 잘 안 됐지만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김민재를 감쌌다.

김민재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경기 중반까지 압박을 강하게 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부터 세게 했다"며 "아무래도 우리보다 강팀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리백에 대해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팀과 경기할 때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김민재가 브라질 비니시우스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