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우스운 명품값? 델보·오메가 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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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가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이어간다.
주얼리의 경우 1년에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까지 예고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오는 1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연말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 가격 인상 릴레이가 있을 것"이라며 "금값 인상으로 주얼리, 시계 가격이 많이 올라 '살 거면 지금 사자'는 예비부부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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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도 올려
“연말 선물 수요에 명품 가격 릴레이 인상 예정”
![오메가는 오는 11월 전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매장에 진열된 오메가 시계 모습 [A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1/ned/20251011080144829zfjg.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해외 명품 브랜드가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이어간다. 주얼리의 경우 1년에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까지 예고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오는 1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델보는 전 세계 최초 여성 가죽 핸드백 특허를 출원한 브랜드로 ‘벨기에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로 인식됐지만, 스몰 럭셔리 유행과 BTS 뷔, 배우 고현정 등이 들면서 유명해졌다. 대표 제품 ‘브리앙’ 라인은 최소 870만원, ‘쿨박스’ 라인은 410만원대다.
이번 가격 인상은 쿨박스 라인 위주로 이뤄진다. 최소 두 자릿수 인상이 예고된다. 최대 15% 인상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브리앙도 가죽 종류에 따라 소폭 가격 인상 예정이다.
주얼리 시계 업계도 연말까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오메가는 오는 11월 전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이다. 오메가의 대표 제품인 ‘아쿠아 테라’는 평균 1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평균 50만원 가격이 인상된다.
글로벌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불가리는 올해만 세 번째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앞서 불가리는 올해 4월과 6월에 각각 시계와 주얼리 가격을 인상했다. 직전 가격 인상률이 7~10%이라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같은 그룹 소속인 티파니앤코도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미국, 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 가격이 오르면 국내 가격도 따르기 때문이다. 티파니앤코는 오는 17일 일본 매장 제품 가격을 올린다.
세계적인 금값 상승 여파라고 하지만, 금값 상승 속도에 비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까르띠에의 경우 올해만 3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2월과 5월에 각각 6%, 지난달 2~5% 가격을 올렸다. 산술적으로 인상률은 총 14~17%에 달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한 자릿수라고 하지만, 실제 총합은 두 자릿수인 셈이다.
낮은 원가로 마진율이 높은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지난 1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및 향수 제품 가격을 2~3%가량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립밤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는 32달러에서 33달러로 약 3%, 향수 ‘미스디올 블루밍부케’는 104달러에서 106달러로 약 2% 올랐다. 디올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가방, 주얼리, 의류 품목 가격을 3%가량 올렸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화장품 가격도 오른 것이라고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몰려 있는 대목이라,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관계자들은 입 모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연말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 가격 인상 릴레이가 있을 것”이라며 “금값 인상으로 주얼리, 시계 가격이 많이 올라 ‘살 거면 지금 사자’는 예비부부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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