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눈시울+목메인' 이강인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날… 쉽지 않은 하루"

이상완 기자 2025. 10.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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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완 기자┃"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낸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완패를 당한 후 말을 잇지 못했다.

다소 붉어진 눈시울과 목이 메인 이강인은 "어떤 부분 문제가 아니라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결국에 월드컵 가서도 똑같은 강팀과 붙을거다"며 "(상대가) 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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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FIFA 랭킹 6위 브라질 평가전
수비 라인 붕괴…총 5골 실점 완패
이강인 81분 소화 팀내 최고 평점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이강인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상암] 이상완 기자┃"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낸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완패를 당한 후 말을 잇지 못했다.

10일 많은 비에도 6만3237명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스리백(3백) 수비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브라질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번번이 뚫렸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마저 실수를 범해 세 골을 추가로 내줬다.

공격 역시 무기력했다. 점유율은 41%에 그쳤고, 총 슈팅 4개 중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코너킥은 브라질보다 2개 더 많은 5개를 얻었지만,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선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해 총 81분을 소화했다. 공격 전개가 느리고 막힐 때 좌우로 전환하는 횡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풀었다.

상대 미드필전진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짧은 원투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이 때린 4개 슈팅 중 한 번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내 최고 평점(6.8점)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날이다. 선수들도 그렇고, 스태프도 그렇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차로 져서 너무 죄송하다"며 "비도 오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왔는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브라질은 항상 강팀이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월드컵 가면 다 강팀이다. 이런 경기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저도,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잘 대처하고 전 세계 강팀들과 했을 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해야 한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뒤 태극마크를 달고 5골 이상으로 패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붉어진 눈시울과 목이 메인 이강인은 "어떤 부분 문제가 아니라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결국에 월드컵 가서도 똑같은 강팀과 붙을거다"며 "(상대가) 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잘 못하면 비난도 받고, 잘 하면 칭찬을 받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팬들이 기대하도록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진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잠시 해산해 휴식을 취한 뒤 12일 오후 재소집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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