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생부터 AI 의무교육”…사교육 시장도 ‘들썩’
[앵커]
어린 중학생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앱을 개발하는 모습, 중국에서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인공지능 의무 교육이 속속 도입된 덕분인데요.
사교육 시장까지 들썩이면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중국 저명 과학자들의 이론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과학자와 실제 대화하는 것 같은 챗봇을 만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베이징 초·중등학교 1,400여 곳에서 인공지능 수업이 의무화되면서 수업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왕멍/AI과목 교사 : "이 과목의 핵심 목표는 아이들이 인공지능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겁니다."]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제품이나 앱으로 만드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중학교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말로 조명을 끄고 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자오즈, 빨간불 켜줘."]
중국 당국이 초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 중학교에서는 '기술 원리', 고등학교에서는 '실제 적용' 등 단계적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겁니다.
인공지능 교육 의무화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건 사교육 시장입니다.
5~6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학원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드 좀 봐. 네가 다 만든 거야?) 응, 프로그램을 만들었어."]
가정에서 자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학습지와 잡지 등 교재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오진밍/초등학교 5학년 : "더 배우고 싶은 것은 작은 게임을 만드는 방법하고, C++ 언어를 접하고 싶어요."]
다만, 교육 수요는 많은데, 중국의 초중등 학생 수 대비 인공지능 전담 교사 수는 0.1%에 불과합니다.
중국 당국은 사범대에 인공지능 교육 과정을 편입시키는 등 교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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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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