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금됐던 韓 활동가 석방...“이스탄불 도착해 곧 귀국“

구호 물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접근하던 중 이스라엘에 구금됐던 한국인 활동가가 나포 이틀 만에 풀려났다.
외교부는 10일 이스라엘에 나포됐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27)씨가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편을 통해 자진 추방돼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일 국제 구호선단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일행과 함께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구금됐다.
김씨의 아버지 김태완(60)씨는 이날 밤 연합뉴스에 “두어 시간 전 딸에게 전화가 왔다”며 “구금 시설에서 특별히 여성들에게 (나쁘게) 한 건 없어 건강히 있다가 대사관 측 도움으로 안전하게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모든 짐이 프랑스 파리에 있어 파리에 들렀다가 다음 주 초쯤 귀국할 예정이다. 아버지는 “딸이 (가자지구에) 간다고 했을 때 그렇게 될 거라 예상은 하면서도 걱정이 컸는데 딸의 건강한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했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이스라엘 대사관 모두 김씨의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총력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주이스라엘 대사관 영사를 김씨가 구금된 시설에 급파해 영사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과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이스라엘 대사관 영사는 공항에서 김씨의 항공기 탑승 및 이륙까지 확인했고, 주이스탄불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사전에 김씨에게 가자지구 방문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여행 금지 지역을 방문하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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