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2600 양산으로 ‘세 마리 토끼’ 잡을까 [비즈360]

박지영 2025. 10.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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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면 모바일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 사업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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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모바일 AP 매입 비용만 2조
모바일·파운드리·시스템LSI 실적 개선 기대감
삼성전자 모바일AP 엑시노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면 모바일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 사업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모바일 AP 엑시노스2600 양산을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으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5에 엑시노스2500을 적용하려 했지만 성능과 수율이 자체 기준에 미달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그러나 엑시노스2600은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하면서 성능과 전력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성능 실험 기관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2600으로 추정되는 AP는 싱글코어 3309점, 멀티코어 1만1256점으로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긱벤치 캡처]

최근 글로벌 성능 실험 기관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2600으로 추정되는 AP는 싱글코어 3309점, 멀티코어 1만1256점을 기록해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엑시노스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 원가 절감은 물론 적자를 기록 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AP 매입 비용은 7조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275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모바일AP 매입에 쓰고 있는데, 2023년 11조7320억원, 2024년 10조9326억원 등 최근 몇년 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엑시노스 대신 퀄컴 칩을 탑재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2600 탑재가 실현될 경우 원가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넘어 추가 고객사 수주 가능성까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엑시노스2600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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