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뜻밖의 한류? 손흥민 이어 비니시우스도 선물 받았다…이번엔 '오징어 게임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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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CF)가 브라질 기자의 재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서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FC)과 호드리구(레알)의 멀티골, 비니시우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비니시우스는 놀란 듯 가면과 사보이아 기자를 번갈아 쳐다본 뒤 웃음을 지었고, 짧은 포옹을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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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CF)가 브라질 기자의 재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서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FC)과 호드리구(레알)의 멀티골, 비니시우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 대표팀은 11일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14일(한국시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일본과 맞대결을 준비한다.
경기 전날인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기자회견이 화제가 됐다. 한 브라질 기자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게 "며칠 전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사랑을 담아 선물을 전한다"고 말한 뒤 브라질 전통 사탕과 티셔츠를 선물한 것. 이에 손흥민은 "오브리가도(Obrigado·감사합니다). 이래서 제가 브라질과 잘 맞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해당 기자는 브라질 매체 'XSports'의 토머 사보이아 기자였다. 사보이아 기자는 브라질에서도 재치 있게 현장 소식을 전하는 기자로 익히 알려져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총 팔로워가 10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기도 하다. 경기 당일에도 신 스틸러를 자처한 사보이아 기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 복장을 상하의로 착용하고 가방에는 프론트맨과 경비원 가면을 넣어 다니며 시선을 끌었다.
경기 후에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과 짤막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비니시우스에게는 갖고 있던 프론트맨 가면을 선물했다. 비니시우스는 놀란 듯 가면과 사보이아 기자를 번갈아 쳐다본 뒤 웃음을 지었고, 짧은 포옹을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이후 사보이아 기자는 "I Love you, Korea"가 한국어로 무엇인지 물었고, 간단히 알려주자 "한국 사랑해"를 외치며 한동안 믹스트존을 떠나지 않았다.

사진=토머 사보이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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