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묶이기 전에 사야죠"…규제 가능성 큰 한강벨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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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중개업소.
올해 초 20억 원대였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5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84㎡는 24억 9000만 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28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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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분위기에 가파른 상승세…"규제 이후 진정될 듯"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규제 지역으로) 묶이기 전에 매물을 알아보러 왔어요." (50대 김 모 씨)
10일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중개업소.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아파트 매물을 확인하려는 문의가 잇따랐다. 연휴 기간 휴업했던 공인중개사들도 다시 문을 열고 분주히 전화를 받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장은 더 들썩이고 있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이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한강 벨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성동구 0.78%, 마포구 0.69%, 광진구 0.65%, 용산구 0.47%로 집계됐다. 강남구 0.20%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규제 관련 소문이 돌면서 추석 연휴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올해 초 20억 원대였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5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호가는 27억 원 중반에 달한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84㎡는 24억 9000만 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28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규제 확대 검토에도 불구하고 과열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현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뿐 아니라 인근 단지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거의 없어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한강 벨트의 상승세는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가 세제 규제와 규제 지역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책을 내놓는다면, 현재의 상승세는 제한적으로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gerrad@news1.kr
<용어설명>
■ 9·7 공급대책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착공하는 대규모 공급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의 주택사업을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해 공급량과 속도를 높이며, 공공기관 유휴부지, 노후 공공임대, 노후 공공청사, 미사용 학교 용지 등 도심 내 다양한 부지를 적극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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