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들이받은 차량 절도범…도심서 실탄 사용해 검거
[앵커]
어제 오후 경기 시흥시 한 대로에서 차량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절도범이 경찰차를 치고 달아나려 하는 등 격렬 저항하면서, 실탄도 사용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흥시 배곧동의 왕복 8차선 대로.
검정색 테슬라 차량이 주변을 둘러싼 차들을 연달아 들이받습니다.
경찰차 세 대와 시민 차량 두 대로 만든 저지선을 그대로 뚫고 지나가려는 절도범.
경찰이 공중에 공포탄과 실탄을 쏘고, 내리라고 명령하지만.
["내려!"]
차량 안에서 꿈쩍 않습니다.
경찰이 차 유리창을 깬 뒤에도 내리지 않고 저항을 이어갑니다.
차 문을 열고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도로 건너편으로 도주합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 5발을 쏴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서 테슬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훔친 차량으로 40km 넘게 떨어진 시흥으로 도주했고, 약 1시간 반 만인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시흥시 대로에서 검거됐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들이받은 차량들에 타고 있던 경찰관 세 명과 시민 두 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 상황실에서 절도 의심 차량 범인 검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두 분 부상 당하셨거든요."]
A 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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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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