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PEC서 시진핑 만날 이유없는 듯...중국 관세 대규모 상향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예정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 관련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개월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며, 중국이 전 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은 결코 허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APEC 회의를 계기로 오는 11월 만료되는 관세 휴전 등 무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으로 APEC 만남 불발은 물론 미중 관계가 다시 첨예한 갈등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고정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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