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 브라질전 0-5 대패를 향한 평가는? “압박 타이밍-강도 보완하고 빌드업 기조 계속 이어나가야 해” [SD 상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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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쉬웠지만 지금은 앞만 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56)은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뒤 냉정하게 패인을 진단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세계적 강팀과 맞붙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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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56)은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뒤 냉정하게 패인을 진단했다.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팀 전술 모두 부족한 게 많은 까닭에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세계적 강팀과 맞붙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우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6월에 열릴 2026북중미월드컵을 잘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전에서 스리백 기조를 이어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빌드업 능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센터백 3명을 중심으로 뒷문을 단단히 잠근 뒤, ‘선수비 후역습’으로 브라질을 공략하려 했다. 경기 초반 브라질의 적극적인 압박에 맞불을 놓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지만 개인기량 차이에서 밀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이탈리아)이 “한국이 중원에서 우리를 압박했지만 그 과정에서 몇차례 실책이 생겼다. 브라질 공격수들이 넓게 벌리며 수비 간격을 벌린 게 다득점으로 이어졌다”며 “브라질 선수단이 세계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된 게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를 놓고 홍 감독은 “사실 전반에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몇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었다. 그러나 상대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경기 초반에 골도 터지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 선수들이 압박을 주저했다”고 돌아봤다. 또 “압박 강도가 약해지면서 우리 진영으로 공이 많이 오기 시작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압박 타이밍과 강도를 보완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실점을 신경쓰지말고 계속 압박을 이어가자’고 말하겠다”고 얘기했다.
압박에 이어 빌드업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숫자가 많으면 롱볼, 적으면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실점하기도 했지만 이런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한다. 공을 계속 앞으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백 전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선수 구성과 스리백 테스트 차원에선 지금 기조를 이어가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상대 공격수들이 스트라이커보단 미드필더처럼 움직였다. 중원에서 공을 갖고 한꺼번에 공격을 하다보니 우리 수비수들의 대인마크와 커버링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리백으로 경기를 마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기량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팀적 발전을 통해 북중미월드컵 전까지 세계정상급 팀들과 간극을 메우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홍 감독은 “개인기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다. 오늘 경기와 같은 과정을 거쳐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 잘 분석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세계정상급 팀들과 대등하게 맞서 싸우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야 한다. 부족한 점을 계속 메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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