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黨창건 80주년, 평양서 대규모 야간 열병식

북한이 소위 ‘쌍십절’로 불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인 10일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0시쯤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이 대미, 대남 메시지를 발표할지 여부, 딸 주애가 열병식을 참관할지 등이 주목된다. 이밖에 북한이 새로 공개하는 신무기 등 열병식 세부 내용은 11일 이후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한 이후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한 만큼 야간 열병식에서 ‘북·중·러’ 연대가 다시 과시될지도 관심사다. 중국은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대표로 북한에 파견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보냈다. 지난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린 베이징 천안문 망루에서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섰던 것처럼 김정은, 리창, 메드베데프가 주석단에 나란히 오른 모습이 평양에서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또 럼 공산당 서기장도 자리를 함께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할 무기도 주목된다. 김정은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비밀병기들을 새로 보유했으며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도 적지 않게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지난 4일 공개한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성능 무인기 체계 등이 새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는 2023년 9월 정권수립 75주년 계기 이후 2년여만이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부터 이번까지 지난 5년간 열병식을 8번 했는데, 모두 야간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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