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김민재의 스리백 진단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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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스리백을 내세웠지만 브라질에게 5골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후반전 상대 압박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는 스리백에 대해 아직 시간이 필요한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브라질이) 전반에는 압박을 강하게 안했던 것 같은데 후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시작했다"라며 후반전 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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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리백을 내세웠지만 브라질에게 5골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후반전 상대 압박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는 스리백에 대해 아직 시간이 필요한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0-5로 패했다.
브라질은 이번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로 새 출발했지만 과거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스리백을 내세운 홍명보호는 가볍게 무너뜨렸다. 전반 13분 비니시우스의 수비에서부터 긴 드리블 이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브루노 기마량이스가 중앙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이스테방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이스테방은 그대로 골대 정면 약간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하며 브라질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41분 왼쪽에서 낮은 컷백 패스를 호드리구가 뒤로 흘리고 카세미루가 다시 박스안의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호드리구는 한국 수비를 앞에 두고 순간적인 개인기 후 오른발 슈팅으로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후반전에는 홍명보호 수비 에이스 김민재가 믿기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3분 김민재가 최후방에서 실수를 범해 이스테방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스테방이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4분에는 백승호가 중원에서 상대 압박에 공을 뺏겼고 비니시우스를 막느라 왼쪽에 호드리구를 아무도 막지 않은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패스했고 호드리구는 박스안 중앙 왼쪽에서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아 가볍게 오른발 슈팅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2분에는 브라질 골키퍼가 펀칭한 이후 이어진 브라질의 역습 공격에서 최전방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연결됐고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속도와 드리블로 단숨에 골키퍼 앞까지 와 침착하게 수비와 골키퍼를 농락한뒤 오른발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홍명보호의 스리백은 브라질 공격진들에게 완벽하게 농락 당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브라질이) 전반에는 압박을 강하게 안했던 것 같은데 후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시작했다"라며 후반전 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지난 9월 A매치부터 이어진 스리백 전술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강팀과 할 때 수비 쪽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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