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업체도 셧다운 위기”…중국산 점령한 첨단소재
[앵커]
중국이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방안을 내놨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기업도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상당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희토류 말고도 첨단 산업의 원자재와 소재는 상당수가 값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지만, 해법 마련도 지지부진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 모터 필수 부품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에 단 하나 뿐인 생산 업체는 셧다운 위기입니다.
지난 4월 시작된 중국의 수출 통제로.
100% 중국에서 수입하던 희토류 구할 길이 막힌 겁니다.
배터리용 소재인 흑연.
국내에서도 생산되지만 값이 중국산보다 30% 가량 비싸다보니, 판로는 제한적입니다.
[소재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은 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니까 원가보다 싸게 파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야말로 덤핑하고 있으니까 가격 경쟁력만 보면 따라가기가 어려워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부품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반도체 웨이퍼 불순물 제거에 필요한 무수불산 등 중국산에 90% 넘게 의존하는 경우가 상당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미국이 일부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최저 가격 보장제를 시행을 하거든요. 차익은 미국 정부가 내든지 미국 구매업체가 담당하게 됩니다. 비슷한 정책을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안보를 이유로 주요 자원 수출에 자주 빗장을 걸어온 중국.
그 때마다 우리 기업과 정부도 소재 국산화에 나섰지만, 산업 생태계를 장악한 중국 공세에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준/산업연구원 경영부원장 : "R&D(연구개발)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해요. 양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제조 산업을 구성을 해야 탄탄한 생태계가 되는 거고…."]
'소재 독립'을 위한 국가 차원 지원과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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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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