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대패한 홍명보 감독, “강팀과 붙어서 많은 것 배웠다…앞만 보고 가겠다”

이영선 2025. 10.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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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2025.10.10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대패한 것에 대해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앞을 보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좋은 결과를 못가져와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팀과 붙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마지막 역습으로 실점한 장면에서도 팀, 선수들, 코치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홍 감독은 강팀 브라질을 상대할 전술로 스리백 전술을 꺼냈는데, 브라질에 슈팅 14개(유효슈팅 7개)른 내주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갔다. 반면 한국은 슈팅 4개(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실점 장면은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실수도 있었고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었다”며 “개인적인 실수는 다음에 안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민재를 감싸기도 했다.

이어 “팀으로서는 지난 미국 원정 때 나왔던 압박 타이밍이나 압박 강도가 오늘 잘 되지 않았다”며 “잎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눈에 띄게 보였다. 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는 해결해야될 과제로 남았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선수 개인적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것이 문제였고, 어떤 것을 보완해야하는지 이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는데 부족한 것들이 있었다”며 “오늘 배운 것을 조금씩 메워가면서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잘 마무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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