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포백 바꿀까 했지만 유지가 낫다고 판단했다”
홍명보 "팀 전체가 많은 걸 배웠다"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였던 1999년 3월 1-0 승리 이후 26년간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2골을 넣는 동안 14골을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23위인 한국은 6위 브라질에 호되게 당했다. 점유율 41% 대 59%, 슈팅 수 4회 대 14회, 유효 슈팅 수 1회 대 7회 등으로 크게 밀렸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궂은 날씨에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팀으로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팀과 붙어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마지막 역습 실점 장면에서는 더 보완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 전체가 많은 걸 배웠다”며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포백 전환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엔 “상대 공격수가 더 내려와서 미드필더 역할을 하면서 같이 빠르게 전환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수비수가 맨투맨보다는 밀려오는 상황이 있었다”며 “중간에 포백으로 바꿀지 생각도 했지만, 이 경기는 선수 구성이나 경기 자체로도 파이브백으로 마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만날 수 있는 팀이다. 결국 틈을 좁혀야 한다. 홍 감독은 “개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건 어렵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고 보완해야 하는지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며 “아직 부족한 게 있었기에 앞으로 메워가야 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궂은 날씨에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팀으로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팀과 붙어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마지막 역습 실점 장면에서는 더 보완해야 한다. 팀 전체가 많은 걸 배웠다.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보고 나아가야 한다.
-브라질이 전방 압박을 하는데 후방 빌드업을 유지했다.
△두 가지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상대 압박 숫자가 많으면 롱볼을 이용해 앞쪽으로 던지기로 했다. 우리 숫자가 많을 때는 빌드업을 하자고 했다. 더 중요한 건 빌드업은 경기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빌드업하다가 뺏겨서 상대에 실점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작정 빌드업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해야 한다. 공이 앞으로 가는데 길게 혹은 짧게 가는 건 선택에 따라 다르다.
-밀리는 경기에서 포백 전환 생각은 없었나. 모든 면에 압도당했는데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상대 공격수가 더 내려와서 미드필더 역할을 하면서 같이 빠르게 전환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수비수가 맨투맨보다는 밀려오는 상황이 있었다. 중간에 포백으로 바꿀지 생각도 했지만 이 경기는 선수 구성이나 경기 자체로도 파이브백으로 마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는가.
△전반전 공수에서 괜찮은 장면도 있었다. 어느 순간 개인 기량이 좋은 브라질 선수들을 압박하는 데 주저함이 보였다. 그러다 보니 압박보다는 뒤로 무르기 시작하며 공간을 내줬다. 결국 공이 안으로 들어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엔 실점했지만 괜찮다고 준비한 걸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브라질이 다양한 루트로 득점했다.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실점 장면이 나왔다. 실수도 있고 상대가 잘한 것도 있고 역습도 당했다.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한다. 개인적인 실수는 나중에 안 할 수도 있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지난 미국 원정 때에 비해 잘되지 않았던 게 압박 타이밍과 강도다. 계속 개선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개인적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건 어렵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고 보완해야 하는지를 이어가야 한다. 이게 월드컵에서는 잘 마무리해야 한다. 오늘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아직 부족한 게 있었기에 앞으로 메워가야 하는 것밖에 없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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