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수비 간격이..." 홍명보호 스리백 약점 지적한 '명장' 안첼로티 감독, "에스테반이 측면으로 벌려 잘 공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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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가 세운 스리백의 약점을 언급하며, 이날 2골을 넣은 2007년생 신예 공격수 에스테반의 측면 움직임도 아울러 칭찬했다.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5-0으로 대승했다.
최근 대한민국전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 승리를 기록한 브라질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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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가 세운 스리백의 약점을 언급하며, 이날 2골을 넣은 2007년생 신예 공격수 에스테반의 측면 움직임도 아울러 칭찬했다.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5-0으로 대승했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후반 2분 에스테반, 전반 41분, 후반 4 호드리구, 후반 32분 비니시우스가 연속 득점했다. 6만 3,237명이 상암벌을 찾았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대한민국전 상대 전적 8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이 한국 축구에 패한 건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3월 28일 대한민국 서울 잠실에서 열린 친선 맞대결에서 김도훈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0-1로 패한 바 있다.
최근 대한민국전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 승리를 기록한 브라질 축구다. 2022년 6월과 12월 각각 대한민국 서울과 카타르에서 5-1, 4-1 승리를 거뒀다. 당시 대한민국은 황의조, 백승호가 각각 골을 기록하며 영패를 겨우 모면했다.
이날도 브라질의 화력은 막강했다. 쏟아지는 비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삼바 리듬을 막아 세울 순 없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볼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 역량을 잘 보였기에 좋은 경기를 이끌었다. 선수에게 기대했던 게 잘 이뤄져 좋은 결과 나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5골 중 2골은 빌드업, 2골은 높은 압박-탈취 후 숏카운터, 1골은 또 다르게 넣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오늘 정말 다양한 루트로 득점했다. 월드컵에서 더 다양한 패턴과 솔루션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이다"라고 대답했다.
오늘 에스테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의해 공격 루트가 만들어졌는데 만족했는지 묻자, "월드컵 본선에선 수비를 견고하게 하는 팀들을 상대할 때 이런 선수들이 해결책을 만드는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 오늘 그걸 보여줬기에 만족한다"라고 답변했다.
한국 축구는 본선에 강한 상대를 대비하고자 스리백을 가다듬고 있다. 홍명보호의 스리백 수비를 어떻게 보았고, 어떤 대비가 필요하겠는지 묻자, "처음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면서 중앙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나가는데 미스가 있었다. 에스테반이 벌려 패스를 받았기에 수비 간격이 벌어지더라. 그러면서 한국이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가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 문화가 오늘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보이고 다득점해서 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문화인데, 이런 경기력을 월드컵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 묻자, "오늘처럼 강도와 수준 높은 경기 보이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브라질 국대를 맡을 때 첫 임무는 팀으로 경기해서 이기기다. 그런 좋은 모습을 오늘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다.
브라질 기자가 "오늘 투톱을 내세웠는데, 호드리구를 조금 왼쪽으로 하면서 전통 9번은 없었다. 플랜 A로 내세우는건지 어쩔 수 없이 현 명단상 최선으로 꺼낸건가" 묻는 질문에는 "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 내세울지는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다. 쿠냐는 애초 기동성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많이 움직이는 역을 부여했다. 제주스도 다양한 옵션을 갖췄다. 선수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플랜은 더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계속되는 대패가 개인 기술 차이인지 전술적 차이인지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가장 인상깊다. 빅 플레이어다.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브라질이 더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에 한국이 대패했다"라고 답변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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