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 생태 축산 농장’…지속가능한 대안 될까?
[KBS 전주] [앵커]
비좁은 축사에서 벗어나 드넓은 산비탈을 뛰어다니는 가축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천혜의 환경에서 가축을 놓아 기르는 이른바 방목 생태 축산 현장을,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섬진강 발원지인 해발 7백 미터 고원에 드넓게 펼쳐진 초지.
산비탈을 따라 산양들이 장난을 치며 뛰어놀고, 한쪽에선 여유롭게 풀을 뜯어 먹습니다.
13만 제곱미터 산지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산양 130여 마리가 친환경 산양유를 생산합니다.
[송미화/농장주 : "악천후 기후에서 나가지 못할 때는 빨리 내보내달라고 아우성이거든요, 애들이. 동물들도 좋은 환경이지만 사람한테도 행복감을 주는 축산이라고…."]
쉬는 땅에 풀어 놓고 산양을 키우는 방목 생태 축산 농장에선, 동물 복지는 물론 친환경 사육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사료가 아닌 자연의 풀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료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방목 생태 축산 농장은 전국적으로 59곳, 소와 말, 염소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민선식/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동물 복지라는 큰 틀 속에서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방목을 통해서 친환경 쪽으로 사육을 하다 보니 건강한 먹거리를…."]
다만 개발 사업으로 초지 면적이 줄면서 방목 가능한 장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황양우/농장주 : "임야를 초지로 형질 변경을 해서 지목을 목장 용지로 만들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거든요. 쉽게 산지에다가 방목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좀…."]
자연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목 생태 축산 농장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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