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대학 쏠림’ 더 심해져
[KBS 전주] [앵커]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난 9년 동안 수도권 소재 대학의 재학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북 등 비수도권에서는 재학생이 늘어난 광역시·도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은 117만 3천여 명.
2016년보다 0.9 퍼센트, 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조금 줄었지만 인천과 경기지역 대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올해 기준 재학생 수는 118만 천여 명으로, 19만 명, 14 퍼센트 정도 크게 줄었습니다.
감소 폭을 보면, 전남과 제주가 20 퍼센트대로 높았고, 이보다 사정은 낫지만 전북을 비롯해 재학생 수가 늘어난 시도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입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수도권 소재 대학 선호 영향으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학생들의 수도권 쏠림은 지역 인재 유출, 나아가 지방 소멸 등으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9개 거점국립대에 5년 동안 4조 원을 투입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지난달 30일 :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방대학 전반의 도약 모멘텀(동력)을 만들어서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국가 균형 성장을 이루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지방대 육성 방안은 올해 말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학에서부터 수도권 쏠림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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