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홍명보호, 이미 후반 16분에 백기투항…백승호-황인범 MF부터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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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홍명보호가 완전히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를 당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브라질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박용우(알 아인)의 부상으로 새로운 중원 조합을 고민 중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조합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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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홍명보호가 완전히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를 당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브라질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은 현재도 FIFA 랭킹 6위로 최정상급 팀으로 꼽힌다. 이번 방한 A매치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호화 공격진을 모두 출격시켰다.
그간 한국은 브라질과 상성 면에서 나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맞붙었던 2경기에서는 무려 도합 9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2022년에 있었던 친선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는 1-4로 졌다.
하지만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잡고, 멕시코와 2-2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 하 3-4-3 새롭게 장착된 3-4-3 포메이션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다를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는 처참했다. 상대 브라질은 한국을 완전히 농락하며 완승을 거뒀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 모두 무너졌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LAFC)의 A매치 최다 출전, 이재성(마인츠)의 센추리 클럽 가입 등 경사가 무색하게 느껴지는 완패였다.
한국은 기본적인 플레이부터 무너졌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았다. 김민재가 실수를 범하며 에스테방에게 공을 뺏겨 3번째 실점을 내준 장면 등 기본적인 실수가 이어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16분에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교체 아웃시켰다. 대표팀 핵심 자원들을 빼며 그야말로 백기 투항을 한 것이다.
모든 면에서 밀린 한 판이었지만, 중원에서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박용우(알 아인)의 부상으로 새로운 중원 조합을 고민 중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조합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두 선수로만 이뤄진 미드필더진은 상대 유기적인 움직임에 완전히 무너졌다. 보호막을 잃은 수비도 흔들렸고, 결국 도미노처럼 패배했다.
쏟아진 빗속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해준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의 완패였다. 홍명보호는 미드필더진부터 무너졌고, 후반 16분 만에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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