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처참하게 무너진 괴물…김민재 ‘뻥’ 수비→최악의 실점 빌미, ‘몸 던지고 태클해도 안 됐던 브라질’

박대성 기자 2025. 10. 10. 21: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에게도 브라질은 버거웠다. 몸을 던지고 투혼의 태클을 날렸지만 힘겨웠다. 버거운 상대에 김민재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뻥’ 걷어내는 장면이 있었고 급기야 실점 빌미까지 제공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팀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다.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이재성, 이강인이 화력을 보좌했다. 백승호와 황인범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설영우와 이태석이 윙백에 뛰었다. 수비는 조유민, 김민재, 김주성이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브라질은 예고대로 최정예가 나왔다. 마테우스 쿠냐가 한국 골망을 노렸고,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2선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기마랑이스, 카세미루가 3선에서 뛰었고, 포백은 산토스, 가브리엘, 밀리탕, 비티뉴였다. 골키퍼 장갑은 크레프스키가 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초반부터 압박을 걸었다. ‘손 톱’ 손흥민이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과감하게 전진해 브라질을 위협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한국의 전방 압박을 유려하게 풀어냈고 호드리구가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며 조현우 골키퍼를 위협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었지만 1.5선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브라질의 압박과 유려한 개인 전술에도 중원에서 풀어나가려고 애썼다. 그러나 전반 14분, 브라질이 비니시우스를 시작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기마랑이스 패스를 받은 이스테방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 브라질 ⓒ곽혜미 기자

전반 16분에도 브라질의 공격은 매서웠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하게 카세미루 머리로 전달했고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은 무효였지만 흥이 오른 브라질은 거침없었다.

전반 22분, 이강인이 볼을 몰고 반대쪽 사이드까지 전진했고 대각선 패스를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이 안전하게 볼을 받진 않았지만, 모험적인 선택으로 브라질 수비에 균열을 낸 이강인에게 엄지를 ‘척’ 치켜 세웠다.

전반 23분에는 비니시우스 역습을 김민재가 몸을 던지는 태클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경고를 받긴 했지만 마테우스 쿠냐의 전진을 과감한 태클로 끊어내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한국은 브라질의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볼 소유권을 쥐고 브라질을 공격한 뒤 재압박에 실패했고 역습을 내줬다. 중원 싸움과 개개인 1대1 능력에서 한 수 아래 퀄리티를 보여주며 위협적인 상황을 노출했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전반 41분에는 비니시우스-카세미루-호드리구가 압도적인 개인기량과 움직임으로 한국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국의 꽤 촘촘했던 수비망을 개인 능력으로 뚫어내는 월드클래스 움직임이었다.

전반전 수치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45분 동안 브라질을 상대로 슈팅 1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전반전에 허리에서 브라질 공격을 차단하기 못했기에 활동량이 많은 옌스로 막아보려는 판단이었다.

전반전 몸을 던지며 브라질 공격을 막았던 김민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디딤발을 잘못 디뎠고 깔끔하게 패스를 하지 못했다. 전방 압박을 하던 이스테방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흥이 오른 브라질은 더 여유있게 플레이했다. 한국이 허리에서 볼을 잡고 상대 진영으로 몸을 돌리는 타이밍에 압박해 볼을 빼앗았다. 곧바로 툭툭 패스로 전진하며 한국을 흔들었고 호드리구의 정확한 슈팅으로 순식간에 추가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63분 동안 뛰고 박진섭과 교체됐다. 전반전 브라질의 위협적인 역습, 개인 전술에도 투혼의 수비로 선보였지만, 홀로 월드컵 우승 후보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