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하고 도주한 20대…실탄·테이저건에 경찰 검거
고건 2025. 10. 10. 21:30

도심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 테이저건 등을 발사해 검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절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붙잡혀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 주차돼 있던 한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 안에 차 키가 있는 것을 알고선 몰래 차에 타 운전했으며 이를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시흥시 쪽으로 달아나자 강남경찰서의 공조 요청을 받은 시흥 경찰이 검거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배곧동의 한 마트 앞 대로에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3명과 시민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었고 차량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포탄 2발, 실탄 1발으로 공중 위협사격을 하고, 테이저건을 5발 발사한 끝에 A씨 체포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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