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주식, 비트코인 모두 ‘고공행진’…거품 우려는?

송수진 2025. 10.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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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주식 시장으로 돈이 몰리면, 경기가 좋아질 거란 기대감으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금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도 오르면서 그야말로 모든 자산 가치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 공식이 깨지고 있는건데요.

송수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올들어 국제시장에서 금은 50%, 은 40%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30% 올랐습니다.

오늘(10일) 국내에서 순금 한 돈의 가격은 81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

이 거래소에선 지난달에만 1조 원어치 넘게 팔렸습니다.

덩달아, 실버바 수요까지 늘었습니다.

[송종길/금 거래소 사업총괄사장 : "골드가 이제 품귀 현상이 벌어지니까 또 상대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실버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고요. 2개월 이상 기다려야..."]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주식 시장과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지만, 옛말이 됐습니다.

금값이 오르면,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수요 역시 주는 경향이 있지만, 더 이상 아닙니다.

한마디로, 모든 자산의 가격이 경쟁하듯 올라가는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가 심화하는 겁니다.

유동성 확대로 세계 주식 시장이 활황일 거란 가정에다, 나만 못 벌었다는 불안감, 이른바 '포모' 심리에 따른 경쟁적 투자, 여기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가치하락 전망까지 더해진 결괍니다.

[오건영/신한은행 WM추진부 단장 : "국가의 통화 가치가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달러라든지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곤 해요. 최근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많이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국내에선 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겹쳐 불안심리, 거품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깨져 시중에 돈이 마르기 시작하면, 과열된 자산시장도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브리씽 랠리'가 끝나는 선행 지표로 물가 상승률 반등을 꼽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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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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