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REVIEW] '손흥민 완벽 봉쇄' 브라질은 차원이 달랐다...충격의 '슈팅 1개' 한국, 브라질에 0-2로 끌려가는 중

장하준 기자 2025. 10. 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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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차원이 다른 경기력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한다. 한국은 전반전이 끝난 지금, 브라질에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고 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한국에 비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도 브라질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전반전에 슈팅을 1개 밖에 때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로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백승호, 황인범,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김주성, 조현우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 에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루노 기마랑이스, 카세미루, 더글라스 산토스, 에데르 밀리탕,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비티뉴, 벤투를 선발로 선택했다.

경기 초반에는 브라질이 볼을 점유했다. 하지만 한국 역시 볼을 잡은 뒤, 짧은 패스 플레이로 브라질의 압박을 벗겨냈다. 이에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최후방에서 조현우가 볼을 잡으면, 쿠냐가 달려들며 롱 볼을 유도했다.

전반 3분 중원에서 브라질이 짧은 패스 플레이를 시도한 뒤, 볼을 잡은 호드리구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 베스트 11 ⓒ곽혜미 기자

볼을 소유한 브라질이 후방에서부터 침착하게 풀어 나갔다. 하지만 한국이 집중력있는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이어 비니시우스를 향한 롱 패스가 날아왔지만, 볼이 빠르게 튀며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7분에는 에스테방의 횡 패스가 설영우에게 걸렸다. 이 볼은 이강인에게 이어졌고, 이강인은 탈압박을 시도하려 했으나, 카세미루의 거친 태클에 막혔다. 주심은 곧바로 카세미루의 파울을 선언했다.

브라질이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박스 앞에서 볼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한국 수비 사이의 틈을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떄렸다. 이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브라질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쿠냐가 단독 드리블로 한국의 수비를 헤집었으나, 막히고 말았다.

13분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가 홀로 볼을 몰고 들어온 뒤, 측면의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호드리구는 박스 안으로 파고들던 중, 중앙의 기마랑이스에게 볼을 넘겼다. 기마랑이스는 곧바로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에스테방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에스테방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브라질의 완벽한 하모니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브라질의 공격이 계속됐다. 17분에는 오른쪽에서 브라질의 프리킥이 나왔다. 키커는 에스테방이었고, 에스테방은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킥을 보냈다. 이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브라질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한국의 무게가 앞쪽으로 쏠린 사이, 볼을 탈취했고 비니시우스에게 연결했다. 비니시우스는 볼을 잡고 수비를 끌어당긴 뒤, 침투하는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호드리구는 곧바로 대각선 슈팅을 때렸으나, 조현우가 이를 막아냈다.

▲ 브라질 ⓒ곽혜미 기자

1분 뒤 한국의 슈팅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가 걷어낸 볼이 뒤쪽으로 흘렀고, 황인범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시 한번 브라질 수비에 막혔다. 이후 코너킥을 막아낸 브라질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볼을 잡은 쿠냐에게 태클했고, 주심은 김민재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김민재는 분노를 표출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브라질은 차원이 다른 빌드업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가 설영우의 침투를 막아낸 뒤, 마갈량이스가 전방의 쿠냐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이어 에스테방이 오른쪽에서 볼을 잡았고, 침투하는 쿠냐에게 다시 패스했다. 쿠냐는 여기서 논스톱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의 비니시우스가 힐 킥으로 이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한국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밀리탕의 헤더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

다시 한국이 위기를 맞이했다. 32분 브라질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조현우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힘겹게 한국이 이를 걷어냈다.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한국이 공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번번이 브라질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41분 브라질이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의 호드리구에게 연결했다. 그런데 호드리구는 이 볼을 흘렸고, 뒤쪽에 있던 카세미루가 호드리구에게 리턴 패스를 연결했다. 단숨에 모든 수비진이 열렸고 호드리구는 가볍게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의 전반전은 브라질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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