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차 싶었는데” 국민 유격수는 뭘 보고 놀랐을까…삼성 22세 3루수의 아찔했던(?)수비[MD인천 준PO2]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저도 깜짝 놀랐어요.”
9일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마지막 승부처는 삼성이 5-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였다. 삼성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이호성이지만, 가을야구 경력은 일천하다. 이호성은 2사까지 잘 잡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최정에게 조심스럽게 승부하다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서 삼성이 한 차례 경기를 끊었다. 마운드를 방문했다. 사실 단기전을 감안하면 마무리 김재윤이 나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 더구나 후속타자 고명준은 7회 투런포를 터트린 상황.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을 밀어붙였다. 10일 2차전이 비로 취소되자 “(교체)고민을 좀 했는데 최일언 수석코치님과 좀 상의를 했죠. 그런데 지금 이호성의 컨디션이 좋다고 봤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호성이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삼성 3루수 김영웅(22)이 3루를 찍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에 올라와 1이닝을 공 10개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차전 승리를 완성했다.
그런데 박진만 감독이 여기서 ‘깜놀’한 또 다른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고명준의 타구를 처리하는 김영웅의 움직임이었다. 고명준은 풀카운트서 6구 136km 커터를 쳤다. 당연히 주자 3명 모두 자동 런&히트였다. 이럴 경우 수비수가 공을 안정적으로 잡으면 그냥 1루에 던져 타자주자를 잡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김영웅은 타구를 잡자마자 3루로 재빨리 뛰어갔고, 간발의 차로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한유섬을 잡아냈다. 이 장면을 3루 덕아웃에서 지켜본 박진만 감독으로선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었다. 깜놀을 넘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봐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웃더니 “주자들이 다 뛰는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잡자마자 베이스 쪽으로 가더라. 아차 싶었는데, 태그를 생각하나 싶었다. 주자가 수비방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는 1루에 던지는 게 제일 안전하다”라고 했다.

물론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두둔(?)했다. “운영의 시야가 그만큼 넓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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