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하자마자 1800부 팔려…영화 ‘사탄탱고’ 개봉 여부는?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 1위 직행
![교보문고에 전시된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사탄탱고 [사진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mk/20251010193002413iaie.jpg)
이미 지난 9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작가의 작품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부터 상위권을 장악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표 작품인 ‘사탄탱고’의 영화가 개봉될지 여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온라인이 주력인 예스24에 따르면 9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12시간 만에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대표작 ‘사탄탱고’ 판매량이 올해 연간 판매량의 약 12배를 기록했다.
수상 직후부터는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작인 ‘저항의 멜랑콜리’와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도 소설·시·희곡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3위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같은 기간 크러스너호르커이 저서의 전체 판매량 또한 올해 연간 판매량의 약 3배에 달했다. 전자책(eBook)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무려 20배나 증가했다.
10일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가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작가의 또 다른 소설 ‘세계는 계속된다’는 12위에 올랐으며 ‘서왕모의 강림’(13위), ‘라스트 울프’(14위)가 그 뒤를 따랐다.
9일 오후 8시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부터 10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온라인에서만 1800부가 판매됐다. 사탄탱고(1300부)와 ‘저항의 멜랑콜리’(300부)가 주로 팔렸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전 광화문점에 노벨문학상 매대를 꾸렸는데, 보유 수량이 부족해 출판사로부터 50여권을 퀵으로 받아 진열했다.
알라딘에서도 지난 9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번역서 판매량은 약 40부 수준이었다. 그러나 수상 발표 후 13시간 동안 1800부가 판매됐다. 이는 수상 직후 동일 시간 기준으로 약 1000부가 판매된 2022년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 900부가량 판매된 2014년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초기 판매량을 웃도는 실적이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mk/20251010193003673rrwh.png)
알마의 안지미 대표는 “20여년 전 전주영화제에서 ‘사탄탱고’를 봤다. 저한테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이후 출판사 대표가 되고서 원작을 출간하게 됐고, 라슬로의 책을 이후에도 꾸준히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가 연출한 흑백영화인 ‘사탄탱고’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각본도 소설가가 직접 썼다.
출판사 측은 내년 중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일곱번 째 소설 ‘헤르쉬트 07769’도 출간할 계획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현재 ‘사탄탱고’와 ‘토리노의 말’ 등 벨라 타르의 주요 판권을 계약한 영화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3년 전 ‘토리노의 말’을 배급한 찬란의 이지혜 대표는 “예전에 전주영화제 측에서 벨라 타르의 판권을 갖고 있었는데, 계약이 모두 끝나서 현재 판권을 계약한 회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판권을 바로 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 만큼 개봉할 가능성도 있지만, 긴 상영시간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탄탱고’의 러닝타임은 무려 7시간 18분에 달한다. 이 작품은 4시간이 넘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칠레전투’와 함께 시네필(영화광) 사이에서 인내심을 시험하는 영화로 ‘악명’이 높다.
예술영화를 주로 배급하는 그린나래미디어, 시네큐브 등도 ‘사탄탱고’를 수입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밝혀 당분간 ‘사탄탱고’를 정식 개봉작으로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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