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삼성 가을비 취소 누가 유리한가…13일 대구에서 앤더슨·후라도 빅매치 전망, 계산기 두드린다[MD인천 준PO2]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순리대로 해야죠.”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11일 14시에 열린다.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워낙 긴 시간 내려 경기진행이 쉽지 않았다.

SSG 이숭용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모두 이날 나서기로 한 선발투수를 11일에 그대로 예고했다. SSG는 김건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다. 겉으로 볼 땐 김건우와 가라비토는 하루의 휴식일을 추가로 얻어서 괜찮다. 특히 가라비토는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1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순리대로 가야죠. 비가 많이 오면 못 하는 것이고”라고 했다. 취재진 브리핑 도중 취소가 결정됐음에도 박진만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박진만 감독은 11일에 2차전이 정상적으로 치러지면 13~14일 3~4차전은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 그대로 나간다고 했다.
사실 6일 와일드카드결정1차전에 나간 후라도를 11일 2차전에 내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후라도를 무리하게 닷새만에 내지 않기로 했다. 삼성은 젊은 불펜투수들이 하루 더 쉬게 돼 약간의 여유를 갖고 2차전에 임할 수 있다. 어쨌든 이미 원정 2연전서 1승을 먼저 챙긴 상태다. 다만 인천 원정에 예상치 않게 하루 늘어나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긴 하다.
SSG의 경우 장염에서 회복 중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3차전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앤더슨이 3차전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금 상황이면 3차전에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결국 2차전 연기로 3차전이 더 미뤄지면서, 앤더슨도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얻었다.
결국 13일 대구 3차전서 후라도와 앤더슨이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물론 우선 11일 2차전이 중요하지만, SSG가 11일 2차전을 잡으면 3차전 후라도와 앤더슨의 맞대결이 이번 시리즈 전체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2차전마저 잡으면 앤더슨의 복귀전 부담이 커졌다.

정말 두 팀은 순리대로 가는 길을 택했다. 결국 가을비는 결과론이다. 정말 변수는 13~14일까지 전국에 크고 작은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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