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예천 출신 대학생 '출입국 경위' 등 조사 착수

윤영민 2025. 10.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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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예천 출신 대학생 A(22) 씨 사건의 진상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출입국 경위를 살펴보고 있으며, 현지 범죄조직 연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경찰과 대사관 등에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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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다녀오겠다"던 20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고문 끝 사망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경찰청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예천 출신 대학생 A(22) 씨 사건의 진상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피해자가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0일 경북경찰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 7월 17일 "여름방학 기간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가족에게 인사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일주일 후 A씨의 가족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남성으로부터 "A씨가 이곳에서 사고를 쳐 감금돼 있다. 5천만원을 보내면 풀어주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가족은 즉시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경찰에 신고했지만, 협박범은 나흘 만에 연락을 끊었다. 이후 A씨의 행방은 묘연했고, 가족들은 그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

결국 지난 8월 8일 A씨는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거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록했다. 이 지역은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감금·폭행·취업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은 부검 및 행정 절차 지연으로 두 달이 넘도록 국내로 운구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현지 공안 당국과의 절차를 조율 중이며, 이달 중 시신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출입국 경위를 살펴보고 있으며, 현지 범죄조직 연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경찰과 대사관 등에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