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15년만에 돌아온 레전드 출연자, 다운 증후군 발레리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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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강수진처럼 멋진 발레리나를 꿈꾸던 열아홉 살 소녀, 백지윤(33).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안고서도 비장애인들과 겨루는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그녀가 15년 만에 '인간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3년 전, 잦은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둔 그녀는 '다운 증후군 여성의 삶'을 그린 연극 '젤리피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지난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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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지난 2010년, 강수진처럼 멋진 발레리나를 꿈꾸던 열아홉 살 소녀, 백지윤(33).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안고서도 비장애인들과 겨루는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그녀가 15년 만에 '인간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이번엔 무대가 달라졌다. 토슈즈 대신 대본을 들고, 발레리나가 아닌 연극배우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윤 씨. 3년 전, 잦은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둔 그녀는 ‘다운 증후군 여성의 삶’을 그린 연극 '젤리피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지난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비장애인 배우들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다운 증후군 배우가 주인공으로 서는 건 처음. 지윤 씨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삶을 대사처럼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다. 15년 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다운 증후군 딸을 발레리나로 키워낸 엄마 이명희(59) 씨. 발달이 더딘 딸을 20년 넘게 키워온 내공을 살려 지금은 어린이집 원장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예전엔 언제나 지윤 씨의 보호자였던 명희 씨. 이제는 엄마와 딸의 역할이 조금 달라졌다. 노화가 빠른 다운 증후군 특성상 신체적으로는 엄마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지윤 씨가 엄마의 든든한 효자가 되어 약국 심부름도, 집안일도 척척해 내고 있다.
엄마와 딸이라기보다 서로의 하루를 지탱해 주는 친구 같은 동반자가 된 모녀. 무대 위의 배우로, 엄마의 친구로, 그리고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날아오르는 중인 백지윤. 그녀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15년 만의 무대가 ‘인간극장’ 무대에서 다시 한번 펼쳐진다.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 1TV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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