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장'…코스피 3600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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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500을 넘긴 지 1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500을 넘어선 지 1거래일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웃듯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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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 뛰며 '10만전자' 눈앞
SK하이닉스 8% 급등
환율은 연휴 뒤 1420원대까지 치솟아
5개월여 만에 '최고'

코스피지수가 3500을 넘긴 지 1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연휴 기간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반영하는 ‘캐치업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500을 넘어선 지 1거래일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코스닥지수는 0.61% 상승한 859.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42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하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86억원 등 1조3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웃듯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8.22% 급등한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6.07% 뛴 9만4400원에 마감했다. 대덕전자(15.31%) 이오테크닉스(7.98%)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강세였다.
미국의 감세안과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계승할 아베노믹스 정책 등으로 달러,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 암호화폐, 금 등 비(非)화폐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 자금은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다. ‘AI 랠리’의 선두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면서다. 반도체를 앞세운 한국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 업황은 향후 최소 6개월간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심성미/강진규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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