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짙은 안개 속 남북 거리 [현장 화보]

한수빈 기자 2025. 10.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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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인 10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안개에 싸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를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인 10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일대는 안개로 둘러싸였다. 관광객들은 망원경에 눈을 대고 북녘을 바라봤지만 희미한 윤곽만 확인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번 80주년 행사에는 리창 중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퉁룬 시술리 라오스 국가주석 등 외국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북한은 전날 열린 경축행사에 이어 이날 밤에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자유 다리를 한 가족이 건너고 있다.

한편 최근 이재명 정부가 대북 유화책을 내놓으며 관계 회복의 뜻을 내비쳤지만 북한 반응은 냉담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8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을 보고 제가 위인 되기를 기대하나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라며 북한의 반응과 별개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통일을 바라는 소원 자물쇠가 걸려 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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