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흑돼지 연구 선구자 박세필 교수 퇴임

이정훈 기자 2025. 10.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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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제주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박세필 교수가 올해 교단을 떠납니다.

줄기세포 연구부터 제주 토종 가축 유전자 분석까지 세계적인 성과를 남긴 그는 제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20년간 모교인 제주대학교에서 바이오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해 온 박 교수가 교단을 떠납니다.

박세필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와 함께 제주흑우와 제주흑돼지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토종 가축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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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간 제주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박세필 교수가 올해 교단을 떠납니다. 

줄기세포 연구부터 제주 토종 가축 유전자 분석까지 세계적인 성과를 남긴 그는 제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퇴임과 함께 연구 현장에는 적지 않은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제주대학교 강의실. 

박세필 교수가 칠판 앞에서 유전자 구조를 설명하며 학생들과 눈을 맞춥니다.
 
지난 20년간 모교인 제주대학교에서 바이오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해 온 박 교수가 교단을 떠납니다.

박세필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와 함께 제주흑우와 제주흑돼지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토종 가축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냈습니다.

대량 생산 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화의 길도 열었습니다.

그는 제주대학교에 남아 연구를 이어온 이유에 대해 지역의 생명자원을 지키고  키우는 일이야말로 세계적 연구와 직결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세필 / 제주대학교 교수  ]
"(제주는) 생명체·생물자원의 보고입니다. 특히 첨단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줄기세포 연구, 하이테크를 이용한 제주흑돼지 치매, 복제연구, 마지막으로 제주흑우를 대량 생산해서 산업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

하지만 박 교수의 퇴임과 함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백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완공된 제주흑우·흑돼지 연구센터는 운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고 연간 수십억원의 국책 연구 과제 수주 등 제주 바이오 연구의 연속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박 교수는  제주도의 바이오 연구 환경이 자연자원 측면에서는 탁월하지만 인프라와 인재 육성 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세필 / 제주대학교 교수 ]
"인재들이 지역사회로 되돌아와서 지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문제는 단순히 과학자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도 그리고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이런 유용한 인재들을 제주에 머무를 수 있게 일자리 창출에 계속 고민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

퇴임 후에도 박 교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도전도 준비 중이며 제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자취를 이어갈 후속 연구와 정책적 관심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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