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탈맨유'가 답?...'나폴리 골잡이' 호일룬, 덴마크대표팀서도 골 잔치

강은영 2025. 10.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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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탈(脫)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답인 듯하다.

맨유(잉글랜드)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스무스 호일룬(22)이 확실하게 부활했다.

호일룬은 10일(한국시간) 헝가리 절러에게르세그의 ZTE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C조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덴마크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사실 호일룬은 지난달 방출되다시피 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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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 멀티골...덴마크, 벨라루스전 6-0 승
지난달 나폴리 데뷔 후 6경기 4골 폭발
맥토미니·래시퍼드, '탈맨유=부활' 이어가
라스무스 호일룬이 10일(한국시간) 헝가리 절러에게르세그의 ZTE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C조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절러에게르세그=AP 연합뉴스

이제는 '탈(脫)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답인 듯하다. 맨유(잉글랜드)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스무스 호일룬(22)이 확실하게 부활했다. 그는 덴마크 국가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다.

호일룬은 10일(한국시간) 헝가리 절러에게르세그의 ZTE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C조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덴마크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덴마크는 2승 1무로 C조 1위에 올라 월드컵 무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 호일룬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더니, 전반 45분엔 멀티골을 쏘며 화력을 불태웠다. 올해 대표팀에서만 3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 추가시간 패트릭 도르구(맨유)의 골을 도우며 1도움도 올렸다.

전반에만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호일룬은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0%,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2회 등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이날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맨유에서 '먹튀 논란'을 일으킨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사실 호일룬은 지난달 방출되다시피 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리그 31경기 동안 4골만 넣으며 부진했고 맨유 팬들로부터 강하게 비판받았다. 2022~23시즌 아탈란타에서의 활약으로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를 평정했다는 찬사를 들었지만, 맨유로 옮긴 뒤에는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32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나폴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극장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나폴리=AFP 연합뉴스

그러나 나폴리로 온 뒤 부활했다. 지난달 14일 피오렌티나와 2025~26시즌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고, 지난 2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마침내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6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탈맨유=부활'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급부상했다. 맨유를 떠나 먼저 나폴리에 입성한 스콧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또 '맨유의 문제아'로 꼽히던 마커스 래시퍼드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8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는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래시퍼드의 완전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들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의 맨유를 탈출한 뒤 오히려 날개를 달고 있다. 호일룬은 이날 경기 후 "좋은 팀에 합류한 것 말고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며 팀 이적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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