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같은 호흡”…‘우주메리미’ 최우식·정소민, 위장 부부 변신[MK현장]

‘우주메리미’ 최우식, 정소민이 찰떡 호흡을 자신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송현욱 감독, 최우식, 정소민, 배나라, 신슬기, 서범준이 참석했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우식이 대한민국 최초의 제과점 ‘명순당’의 4대 독자인 김우주 역, 정소민이 최고급 신혼집이라는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김우주에게 위장 신혼을 제안하는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 역을 연기했다.

정소민은 ‘우주메리미’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로코를 많이 했지만, 시청자로서 로코를 본 적은 많지 않다. 그런데 ‘또 오해영’을 뒤늦게 정주행 했다. 그만큼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감이 있었다. 또 최우식과 호흡을 맞추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우식 역시 “저도 ‘또 오해영’을 재미있게 봐서 감독님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또 이번에 함께한 배우들과 있으면 현장에서 너무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촬영을 시작하니까 놀이터에 가는 것 같았다”면서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최우식은 “지금까지 다양한 분들과 연기를 했지만, 정소민과는 호흡이 잘 맞아서 또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장르가 밝고, 둘이서 우당탕탕 하는 포인트가 많아서, 대본에 없는 부분들을 저희가 채워나갈 때가 있었다. 퍼즐 맞추는 것처럼 호흡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에 정소민은 “(최우식이) 무슨 애드리브를 쳐도 잘 받아주니까 마음 놓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도 최우식과 한 작품에서만 만나기는 아쉬워서,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그간 위장결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던 가운데, ‘우주메리미’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송현욱 감독은 “로그라인만 보면 익숙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로그라인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고, 관계를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갈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엔딩 맛집이라서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시청률 15%라고 했다. 송현욱 감독은 “한 번도 작품을 하면서 15%를 넘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15%를 넘기는 것이 목표다. 만약 넘기면 최우식, 정소민 배우의 다음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우주메리미’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